족보
  • 황신덕(黃信德)
  • 제안황씨(齊安黃氏),  출생~사망 : 1898 ~ 1984
추계예술대학교 설립자. 여성운동가, 교육자. 호는 추계(秋溪). 평양 출신. 황석청(黃錫淸)의 딸이다.

평양에서 숭의여학교(崇義女學校)를 졸업한 뒤 1921년 일본 와세다대학(早稻田大學)을 수료하고 1926년 일본여자대학 사회사업부를 졸업했다. 졸업 후 곧 귀국하여 '시대일보', '중외일보'의 기자생활을 하였으며, 1934년부터 동아일보사의 신가정부(新家庭部)기자생활을 하였다. 한편, 언론계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여성운동에도 투신하여 활약하였다. 일제시대의 여성운동은 여성의 지위향상, 여성해방을 위한 여성운동의 측면뿐 아니라 민족운동의 성격으로 전개된 양면성을 가지는 것이다. 이것은 곧 여성운동이 근대화운동인 동시에 민족자강운동의 성격으로 전개되었음을 의미하는데, 특히 여성운동은 1920년대에 활발히 전개되었다. 이러한 배경 아래 그는 1926년 여성동우회(女性同友會)에 가입하여 여성운동지도자로 활동하였다. 여성동우회는 사회주의계열의 단체였지만이 단체를 통하여 민족운동과 여성운동을 전개하고자 하였고, 그뒤 1927년 근우회(槿友會)창립회원으로서 활동하였다.

1930년대부터는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으로 민족운동에 대한 탄압이 가중되자 여성지도자 양성을 위하여 교육사업에 열중하였다. 그리하여 1940년에 경성가정여숙(京城家庭女塾)을 창립하였으며, 광복 후에는 이를 중앙여자중학교로 승격하여 교장에 취임하였다. 1961년에는 학교법인 추계학원 이사장에 취임하였고, 추계국민학교, 추계유치원도 설립하였다. 한편, 여성해방운동에도 계속 심혈을 기울여 1952년에 여성문제연구회를 창립하였고, 1956년에 가정법률상담소를 창설하였다. 1970년 3.1 여성동지회 부회장에 취임하고, 1971년 범태평양 동남아여성협회 회원이 되어 교육사업과 여성운동의 지도자로 활동하였다. 1962년에 문화훈장 대통령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