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교의 중진. 호는 죽헌(竹軒). 경상남도 함안 출생. 어려서부터 한학을 공부하였고 상경하여서는 한의원을 경영하였다. 의술이 출중하였을 뿐 아니라 상재(商才)에도 뛰어나 많은 재산을 이룩하였는데, 이를 독립지사 및 그 가족들을 위하여 희사한 독지가였다. 1945년 8월 광복이 되자 대종교 총본사가 서울로 환국하기까지 남도본사(南道本司)의 사옥을 제공하여 선교활동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1946년 2월 총본사가 만주 로부터 환국하면서 공로를 인정받아 지교(知敎)로 됨과 동시에 총본사 찬리(贊理)로 임명되었으며, 같은해 8월에 상교(尙敎)로 승진되었다. 특히, 이때 총본사 저동(苧洞)의 사옥(司屋)을 주선하는 데 힘쓰는 등, 광복 초기에 교단의 제반기초를 잡는 데 공헌하였다. 그뒤 1950년대의 혼란기를 거치는 동안 기여한 공로로 인하여 1960년에는 정교(正敎)로 승진됨과 동시에 대형호(大兄號)를 받았고, 원로원참의(元老院參議)에 피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