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문제전문가. 호는 남정(南庭). 평안북도 삭주 출신. 형규(炯奎)의 아들이다. 1919년 평안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였다. 1933년부터 1945년 광복될 때까지 평안북도 위원군수와 선천군수를 역임하였다. 광복 이듬해인 1946년부터 조선수리조합연합회 부회장으로 일하였고, 1948년부터 1950년까지 농림부차관을 역임하였다. 1950년 농업문제연구회를 창립, 1975년까지 회장으로 있으면서 우리나라 농촌문제에 관해 연구하였다.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의 한국협회 회장, 한국토지개량조합연합회 회장,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경제과학심의회의 위원, 전국경제인연합회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저서로는 '농민을 위하여'(正宇社, 1979)가 있고, 논문으로는 '수리조합제도개선에 대한 연구', '토지제도의 개혁과 토지개량사업의 진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