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의 사군자 화가. 호는 일주(一洲) 또는 금강산인(金剛山人). 1918년 2월 21일 '매일신보'에 서화미술회(書畵美術會)에서 공부중이라고 그의 묵죽(墨竹)과 함께 그가 소개되어 있으나, 김규진(金圭鎭)이 개설했던 서화연구회(書畵硏究會)에서 그림 수업을 받고 이병직(李秉直)과 함께 그해 졸업하였다. 사군자 중에서도 특히 대나무를 잘 그렸다. 유작으로 조선시대 말기의 전통을 따라 1918년에 그린 '묵죽도'(개인 소장)와 '죽석도 竹石圖'(간송미술관 소장) 등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