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김준현(金俊鉉)
  • 경주김씨(慶州金氏),  출생~사망 : 1918 ~ 1961
피리의 명인. 호는 가농(○濃). 충청남도 연기군 출신. 영제(寧濟)는 그의 작은아버지이며, 재원의 아들로 종남(宗南)의 손자이다. 14세에 아악부원양성소 4기생에 입소하였는데, 전공은 피리였다. 최순영(崔淳永) 으로부터 피리를 배웠고, 김계선(金桂善) 에게서 비곡(○曲)을 배웠다. 1936년 졸업 후 아악수(雅樂手)로 아악부에 9년간 근무하였고, 1944년 12월 이화동회(梨花洞會)에 촉탁으로 근무하였다. 피리솜씨는 정악뿐만 아니라, 민속기악은 물론 가사, 시조, 속요에 이르기까지 뛰어났다. 특히 즉흥적인 수성가락은 신운이 넘쳤다. 또한, 그는 합주곡인 '평조회상 平調會相'을 처음으로 피리 독주곡으로 불었다. 광복 후 국립국악원의 국악사로 재직하면서 부설 국악사양성소에서 피리를 지도하였는데, 정재국(鄭在國)이 그의 뒤를 잇고 있다. 음악에 끼친 공로로 1958년 국악진흥회의 국악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