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손명순(孫命順)
  • 밀양손씨(密陽孫氏),  출생~사망 : 1928 ~ 2024
제14대 대통령 김영삼의 부인.

1929년 1월 16일 경상남도 김해시 진영읍 신용리에서 손상호(孫相鎬)와 김근이(金劤伊)의 장녀로 태어났다. 부친 손상호는 한때 영남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경향고무를 운영하며 마산재벌로 불렸다. 두 여동생 신자와 말득이 태어났으나 일찍 사망했고, 생모 김근이도 1935년 사망했다. 아버지 손상호는 이후 감덕순(甘悳順)과 재혼했으며, 그의 부친과 계모 감덕순 사이에서 남동생 2명과 여동생 6명이 더 태어났다.

진영공립보통학교(현 대창초등학교)를 졸업했다. 마산여중과 마산여고를 거쳐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에 입학했고, 1951년 김영삼과 결혼하였다. 당시 이화여대 3학년에 재학 중으로, 이화여대는 재학생의 결혼을 금지하는 규정이 있었다. 그러나 주변의 도움으로 첫 아이를 낳고도 졸업 때까지 결혼 사실을 비밀에 부치고 학업을 마칠 수 있었다.

1992년 12월 김영삼이 대통령에 당선되어 그 이듬해 2월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손명순은 대한민국의 영부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정치인 김현철의 어머니이고, 공보처 장관을 지낸 손주환(孫柱煥)은 그의 친정 사촌 남동생이었다.

2024년 3월 7일 오후 5시30분쯤 서울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