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이병길(李丙吉)
  • 우봉이씨(牛峰李氏),  출생~사망 : 1905 ~ ?
일제강점기의 친일파 귀족. 내각총리대신 완용(完用)의 손자로, 이왕직차관 남작 항구(恒九)의 아들이며, 어머니는 안동김씨(安東金氏)로 문규(文圭)의 딸이다. 큰아버지인 후작 승구(升九)에게 입양되었다. 1915년 동경학습원(東京學習院)에 입학하여 졸업 후 경도제국대학(京都帝國大學)을 마치고 1926년 양부의 작위를 계승하여 후작이 되었다. 1937년 동요회(同耀會)의 이사장으로서 총독부에 1만원의 국방비를 헌납하였으며, 1941년 조선호텔에서 윤치호(尹致昊), 고원훈(高元勳), 박흥식(朴興植), 김연수(金○洙) 등 50여명이 흥아보국단준비위원회(興亞報國團準備委員會)를 조직하였을 때 경기도 대표로 참여하여 상임위원이 되었다. 이듬해 5월 부민관(府民館)에서 개최된 징병제실시기념대강연회에서는 '통치사(統治史)에 획시기(劃時期)'라는 제하(題下)의 징병제 실시를 찬양하는 강연을 하였다. 1943년에는 국민총력조선연맹(國民總力朝鮮聯盟)이라는 친일단체에 가입하여 평의원(評議員)을 지내는 등 일제강점 말기에 적극적인 친일활동을 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