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기철(奇轍)
  • 행주기씨(幸州奇氏),  출생~사망 : ? ~ 1356
고려 후기의 권신. 몽고식 이름은 빠엔부카(伯顔不花). 고조부는 문하시랑평장사를 지낸 기윤숙(奇允肅)이며, 아버지는 총부산랑(摠部散郞)을 지낸 기자오(奇子敖)이다.

누이동생이 원나라 순제(順帝)의 제2황후 기황후(奇皇后)가 되어 태자 아이유시리다라(愛猶識理達臘)를 낳고 원나라 에서의 세력이 강대해지자, 이를 배경으로 원나라 로부터 정동행성 참지정사에 임명되고, 고려 로부터는 정승에 임명된 뒤 덕성부원군(德城府院君)에 봉해졌다. 이때부터 그의 일족과 친당들도 교만하고 포학해져 남의 토지를 빼앗는 등의 불법행위를 자행하였다. 뒤에 다시 원나라 로부터 요양성평장(遼陽省平章)에 임명된 뒤 대사도(大司徒)에 이르렀다. 1356년 원나라가 점차 쇠약해지자 자기의 위치를 지키기 위하여 친척과 일당을 요직에 앉히고 역모를 꾀하였으나, 사전에 이를 알게 된 공민왕에 의하여 권겸(權謙), 노책(盧○) 등과 함께 주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