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기륜(奇輪)
  • 행주기씨(幸州奇氏)
고려 말기의 권세가. 아버지는 총부산랑(摠部散郞) 자오(子敖)이다. 1340년(충혜왕 복위 1) 누이가 원나라 순제(順帝)의 제2황후가 됨으로써 형인 철(轍), 원(轅), 주 등과 함께 원나라의 세력을 믿고 권력을 휘둘렀으나, 1352년(공민왕 1) 당시 왕의 신임을 받고 있던 판삼사사 조일신(趙日新)이 보낸 불량배에 의해 암살될 뻔 하였다. 그뒤 조일신 일당이 제거되자 1354년 삼사좌사에 제수되고 또 덕산부원군(德山府院君)에 책봉되어 권세를 누렸으나, 2년 뒤 공민왕에 의해 형 덕성부원군(德城府院君) 철과 권겸(權謙), 노책(盧○) 등 친원세력이 제거될 때 함께 참살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