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순종의 제2비. 성은 김씨(金氏). 아버지는 양검(良儉)이다. 순종이 동궁으로 있을 때 입궁하여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부왕인 문종이 이를 좋지 않게 보고 궁밖으로 내보냈기 때문에 끝내 자녀를 얻지 못하였다. 연복궁주(延福宮主) 라 하다가 죽은 뒤에 선희왕후의 시호를 추증하였다. 1130년(인종 8)에 대묘(大廟)에서 제사하게 하고 순종묘에 합장하였다. 1140년에 공의(恭懿), 1253년(고종 40)에 화순(和順)의 시호를 거듭 추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