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경사만(慶斯萬)
  • 청주경씨(淸州慶氏)
고려의 문신. 좌시중(左侍中) 복흥(復興)의 아버지이다. 성품이 소박하였으나 명덕태후(明德太后: 충숙왕의 비)의 조카딸에게 장가들어 궁중에 자주 드나들며 왕과 가까워지면서 여러 사람들의 비방을 들었다. 1321년(충숙왕 8)에 좌부대언이 되고, 1324년에 우대언이 되었다. 충숙왕이 참소를 받아 원나라에 억류되어 있을 때 호군 김인연(金仁沇) 등과 왕의 환국을 요청했는데, 이것으로 심왕(瀋王) 고(暠) 일파의 미움을 받아 순군에 갇히기도 했다. 또, 충숙왕이 원나라에 억류되었을 때 본국에서 왕에게 보내는 전재(錢財)의 수송을 관리했다. 마니산 참성(塹城)에서 초제(醮祭)를 지내는데 하늘에서 '경대언(慶代言)은 불행히 단명하리라.'고 외치는 소리를 듣고 얼마 안 되어 죽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