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이익배(李益培)
  • 여주이씨(驪州李氏),  출생~사망 : ? ~ 1292
고려의 문신. 자는 자천(自天). 규보(奎報)의 손자이며, 사재소감(司宰少監)을 지낸 함(涵)의 아들이다. 고종 때에 등제하여 하동감무로 벼슬을 시작하였으며, 곧 한림원에 뽑혀 들어갔다. 그뒤 승진을 거듭하여 예부원외랑(禮部員外郞)이 되었는데, 1270년(원종 11) 개경으로 환도할 때 예부의 문적(文籍)을 잘 수습한 공으로 우사간에 제수되었다. 1286년(충렬왕 12) 국자좨주(國子祭酒)로서 동지공거(同知貢擧)가 되어 문과를 주관하였으며, 1288년(충렬왕 14) 부지밀직사사 판도판서 문한학사(副知密直司事版圖判書文翰學士)로 치사(致仕)하였다. 문학으로 이름을 떨쳤으며 통민(通敏)하고 기억력이 좋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주색을 좋아하고 절조가 없어 일찍이 김홍유(金洪裕) 라는 사람에게서 뇌물을 받고 글을 대신 써주어 급제시킨 일로 사림의 비난을 받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