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문신. 자는 대화(大和). 신호위장군(神虎衛將軍) 고(阜)의 손자로, 평장사(平章事) 홍사(弘嗣)의 아들이다. 김부의(金富儀)는 매서(妹壻)이다. 문음(門蔭)으로 경령전판관(景靈殿判官)으로 초사(初仕)하여 군기주부(軍器注簿) 등을 거치고 부음(父蔭)으로 흥위위녹사(興威衛錄事)에 제수되었다. 1139년(인종 17) 상의봉어(尙衣奉御)로서 금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하정(賀正)하고 1143년 차호부시랑(借戶部侍郞)에 올라 안북대도호부수(安北大都護府守)를 거쳐 이듬해 황주목수(黃州牧守)를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