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문신, 학자. 자는 자허(子虛). 삼한공신 부율(部律)의 6대손이다. 성균시에 합격하고 1106년(예종 1)에 과거에 급제, 나주서기(羅州書記), 통의부녹사(通議府錄事), 국자좨주(國子祭酒) 등을 역임하고, 1135년(인종 13) 묘청의 난 때 관군을 이끌고 출정하기도 하였다. 1136년 예부시랑으로 금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만수절(萬壽節)을 축하하였다. 뒤에 어사대부를 거쳐 1145년 국자감시(國子監試)를 맡아 탁광유(卓光裕) 등을 뽑고, 1146년 지공거가 되어 동지공거 최함(崔○)과 함께 황문부(黃文富) 등을 뽑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