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중기의 문신. 수태사 겸 중서령(守太師兼中書令)을 지낸 자연(子淵)의 아들이다. 문종비 인예태후(仁睿太后)의 오빠이며, 선종비 원희궁비(元禧宮妃: 元信宮主)의 아버지이다. 음보로 20세에 내고부사(內庫副使)를 거쳐 예빈성주부(禮賓省注簿), 합문지후(閤門祗候)를 역임, 상서고공원외랑(尙書考功員外郞), 상서호부원외랑(尙書戶部員外郞), 위위소경 지합문사(衛尉少卿知閤門事), 상서우승(尙書右丞), 상서이부시랑(尙書吏部侍郞), 전중감 지상서이부사(殿中監知尙書吏部事), 동지중추원사 겸 삼사사(同知中樞院事兼三司使)를 역임하였다. 1068년(문종 22) 우산기상시(右散騎常侍), 이어 호부상서, 중추사 권서경유수사(中樞使權西京留守使), 이부상서가 되었다. 51세에 중서시랑 동중서문하평장사 판상서병부사 서북면병마사 겸서경유수사 상주국(中書侍郞同中書門下平章事判尙書兵部事西北面兵馬使兼西京留守使上柱國)에 이르렀다. 만년에는 불교를 독신하였으며 문하시중으로 죽었다. 시호는 정헌(貞憲)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