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정도(鄭蹈)
  • 영일정씨(迎日鄭氏)
고려 말기의 문신. 아버지는 성균관학생 증신덕수의성근익조공신 수문하시중 일성부원군(成均館學生贈愼德守義誠勤翊祚功臣守門下侍中日城府院君) 운관(云瓘)이고, 어머니는 영천이씨(永川李氏)로 서승(署丞) 약(約)의 딸이며, 형은 수문하시중 몽주(夢周)이다. 1392년(공양왕 4) 사재시령(司宰寺令)에 오르고, 같은해 4월 간관 김진양(金震陽) 등과 함께 수문하시중 몽주의 우익이 되어, 1388년(우왕 14) 위화도회군 이래로 정치, 군사권을 장악하고 고려의 국기를 위협하고 있는 문하시중 이성계(李成桂) 및 그 당여인 조준(趙浚), 정도전(鄭道傳), 남은(南誾) 등을 제거하고 고려왕실의 부흥을 도모하다가 도리어 이성계 및 조준 등의 반격을 받고 원지로 유배되었다. 1392년(태조 1) 조선의 개창과 함께 유사(有司)로부터 참형에 처하여야 한다고 탄핵되었으나, 태조의 전조구신(前朝舊臣)에 대한 유화책에 따라 죽음을 면한 뒤 직첩을 몰수당하고 원지에 유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