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말 조선 초의 문신. 자는 여성(汝省). 호는 송정(松亭). 문과에 급제하여 1390년(공양왕 2) 지평을 거쳐 지성주군사(知成州郡事), 우헌납이 되었다. 1391년 3월에 귀양갔다가 11월에 풀려났다. 조선왕조에 들어와 집의를 거쳐 1402년(태종 2) 평양도찰방(平壤道察訪)이 되었다. 1406년 좌사간으로 사찰의 전민(田民)을 빼앗은 일에 승려들이 반발, 승려 설연(雪然), 혜정(惠正), 윤제(允濟) 등을 치죄하고 장류(杖流)에 그치자 벌이 가볍다 하여 엄벌할 것을 주장하였다. 이어 예조참의가 되고 뒤에 판정주목사(判定州牧事)를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