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무신. 대장군 원녕(元寧)의 아들이다. 처음 음보(蔭補)로 양온령동정(良○令同正)이 되었다가 내시(內侍)가 되었으며, 조위총(趙位寵)의 난에서 공을 세워 금오위산원(金吾衛散員)이 되었다가 장군으로 올랐다. 다시 망이(亡伊), 망소이(亡所伊)의 난을 정벌하여 그 공으로 대장군이 되었다. 1212년(강종 1) 수사공 좌복야 판삼사사(守司空左僕射判三司事)가 되었고 뒤이어 어사대부 지문하성사(御史大夫知門下省事)를 거쳐 참지정사(參知政事)가 되었다. 말과 행동에 모남이 없어 가는 곳마다 위엄과 은혜를 함께 베풀었다. 강종 묘정에 배향되었다. 시호는 익렬(翼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