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의 무신. 1202년(신종 5) 경주의 별초군(別抄軍)이 운문(雲門: 淸道)의 반란군 및 부인사(符仁寺), 동화사(桐華寺)의 승도들과 함께 영주를 침탈하였을 때 관직에 있지 않으면서 이를 물리쳤는데, 이 공로로 관직에 나아간듯하다. 그뒤 장군에 올랐으며, 1217년(고종 4) 전 군병마사 김취려(金就礪)의 지휘하에 정주(定州: 定平)에 주둔하여 거란 유종(契丹遺種)의 침입을 방어하였다. 그러나 1224년 대장군으로서 상장군 최유공(崔愈恭), 장군 김계봉(金季鳳) 등과 더불어 최우(崔瑀)를 죽이려다 실패하고 오히려 죽임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