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후기의 무신. 증조부는 문하시랑평장사를 지낸 윤숙(允肅)이며, 원나라 순제(順帝)의 제2황후 기씨(奇氏)의 아버지이다. 처는 전서를 지낸 행검(幸儉)의 딸 이씨이다. 음보(蔭補)로 산원이 된 뒤 총부산랑(摠部散郞)에 이르렀다. 딸이 원나라에 궁녀로 가서 1340년(충혜왕 복위 1)에 제2황후가 되자, 원나라 로부터 병덕승화육경공신(秉德承和毓慶功臣)에 추증되고 영안왕(榮安王)에 봉해졌으며, 그의 묘비는 한림학사 구양현(歐陽玄)이 쓰도록 하였다. 시호는 장헌(莊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