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무신집권기의 무신. 경주 출신. 무신집정(武臣執政) 의민(義旼)의 아들이다. 1193년(명종 23) 김사미(金沙彌)와 효심(孝心)이 각각 운문(雲門: 淸道)과 초전(草田: 蔚山)에서 난을 일으켰을 때 장군으로서 대장군 전존걸(全存傑)의 지휘 아래 난을 진압하기 위하여 파견되었다. 그러나 당시 이의민이 참서(讖書)를 믿고 신라를 부흥시키고자 하여, 김사미, 효심 등 남적(南賊)과 내통하고 있었으므로 군중(軍中)에서 동정을 누설하여 여러번 패전하였다. 뒤에 대장군에 올랐으며, 1196년 최충헌(崔忠獻)이 이의민을 제거하자 가동(家○)을 이끌고 최충헌과 싸웠으나 패하고 곧 죽임을 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