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장미란(張美蘭)
  • 인동장씨(仁同張氏),  출생~사망 : 1983 ~  
역도선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1983년 10월9일 새벽 강원도 원주에서 장호철씨와 이현자씨의 2녀 1남 중 맏딸로 태어났다. 출생 당시 5.9㎏으로 어머니를 고생시킨 장미란은 상지여중 3학년 초까지 평범한 소녀였다. 학교성적은 반에서 상위권을 지켰고, 피아노와 그림그리기를 좋아했다.

1998년 중학교 3학년 겨울 방학 무렵 역도 선수 출신인 아버지의 권유로 시작했다. 바벨을 잡은 지 열흘 만에 출전한 강원도내 중학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역도를 시작한 지 4년째 되던 해인 2002년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여자 최중량급(+75㎏)에서 은메달을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같은 체급에서 은메달을 땄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역도선수권을 3회 연속 제패했고,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장미란은 8월 16일 오후 베이징 항공항천 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75kg급 경기에서 인상 140 kg, 용상 186 kg, 합계 326kg을 들어 올려 세계 신기록을 수립하며 우승했다. 공동 세계 랭킹 1위였던 라이벌 무솽솽은 올림픽에 불참했다.

교통 사고를 당한 후 제대로 회복하지 못한 상태에서 훈련하다 허리부상을 당해 정상적인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 임에도 불구하고 참가한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75kg급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하계 올림픽과 아시안 게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모두 한 번 이상 우승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당시 경기에서 장미란은 중국의 멍수핑과 접전 끝에 311kg의 동일한 합계 중량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체중이 780g 더 가벼웠던 장미란이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2월 4일 고양시 덕양구에서 개관한 국내 최초의 역도 전용 체육관은 장미란 선수의 이름을 따 ‘장미란 체육관’으로 명명되었다.

장미란은 2012년 하계 올림픽에도 출전하였으나, 여자 75kg 이상급 경기에서 인상 125kg, 용상 164kg, 합계 289kg으로 4위에 머물러 메달권에 들지는 못하였다. 이후 2013년 1월 10일, 15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며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