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배삼룡(裵三龍) 배창순(裵昌淳)
  • 경주배씨(慶州裵氏),  출생~사망 : 1926 ~ 2000
코미디언. 본명은 배창순(裵昌淳).

1926년 12월 27일 강원도 양구군에서 출생하였다. 춘천국민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유학하여 1941년 도쿄 니치보쓰 중학교, 우에노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 광복이 되자 귀국하여 1946년 유랑 악극단 '민협'의 단원으로 희극배우로서 연기 인생이 시작되었다. '삼룡'이라는 이름은 이때 어정쩡한 그의 모습을 빗대 극단 선배들이 붙여준 것으로, 이때부터 배삼룡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1969년 텔레비젼 MBC방송국이 개국하면서 희극배우로 데뷔하였으며, '바보연기'라는 캐릭터와 '비실이'란 별명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그는 서영춘, 구봉서와 함께 콤비를 이루어 당시 최고의 코미디언으로 활약하였다. 그가 출연한 '웃으면복이와요'는 MBC최고의 프로그램으로 기록되기도 하였다.

이후 코미디 영화에도 출연하여 '요절복통 007', '형님먼저 아우먼저', '출세작전', '형사 배삼룡', '아리송해' 등의 영화에 출연하여 흥행에 성공하였다. 1980년 신군부 정권이 들어서면서 희극이 수준이 낮은 프로그램이라는 오명을 받게되고 그 때문에 무대를 떠났다.

이후 음료사업이 실패하자 3년간 미국에 체류하였다. 코미디계에서 주목받지 못한채 지내다 1996년 제3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에 기여한 공로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2003년 문화훈장을 받았다.

2000년 들어 지병인 폐렴으로 투병하다 2010년 2월 23일 향년 83세로 서울아산병원에서 사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