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조용필(趙容弼)
  • 임천조씨(林川趙氏),  출생~사망 : 1950 ~  
가수, 작곡가. 대표작은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1950년 3월 21일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쌍정리에서 태어났다. 1968년 서울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이듬해 컨트리 웨스턴 그룹인 애드킨스와 파이브 핑거스(블랙뮤직)를 결성해 보컬리스트로 활약하면서 음악 활동을 시작하였다. 1970년 그룹 '김트리오'를 결성한 뒤, 이듬해 선데이서울컵 팝그룹 콘테스트에서 '님이여'로 최우수가수왕상을 받았다.

1972년 '그룹 25'를 거쳐 1974년 '조용필과 그림자'를 결성한 뒤, 1975년 '돌아와요 부산항에'를 발표하였다. 이 곡은 조용필의 최고 히트작으로, 발표와 동시에 전국민의 호응을 얻었고, 이후 한국인들이 가장 즐겨 부르는 애창곡이자 국민가요가 되었다.

1975년 12월 무렵 연예계를 휩쓴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어 잠시 가요계를 떠났다가, 1979년 해금 조치와 동시에 그룹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을 결성하면서 활동을 재개하였다. 1980년 라디오 연속극 주제가 '창밖의 여자'를 발표해 단번에 한국 최고의 대중가수로 떠올랐고, 같은 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하였다.

그해 11월 서울국제가요제 금상을 시작으로, 1980년부터 1986년까지 KBS, MBC 등 각 방송사의 가수왕상, 최고인기가수상, 최우수남자가수상 등 대중가요와 관련된 상을 휩쓸면서 한국 가요사에 한 획을 그었다. 1986년 말 가수왕에 오르지 않겠다는 선언을 한 뒤에는 거의 방송 활동을 하지 않고, 해외와 국내에서 라이브 공연에 주력하였다.

대한민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 전설, 가왕 (歌王), 국민가수 등으로 불리며 한국 대중 음악을 크게 발전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또한 다양한 곡들을 직접 작사 작곡하고 다른 작곡가에게 받은 곡일지라도 대부분의 곡을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편곡 하였으며 앨범 프로듀싱까지 하여 대한민국 가요계에 싱어송라이터라는 개념을 확립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인물이기도 하다. 현재는 자신의 단독 콘서트 활동을 통해 각종 진귀한 기록들을 낳고 있으며 한국의 콘서트 문화를 정착시킨 인물로도 평가받고 있다.


한국 대중음악의 제왕, 진정한 국민가수, 가요계의 신화, 20세기 최고의 가수 등 따라다니는 별칭만큼이나 한국 대중가요사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음악 역시 한 장르에 머물지 않고 로큰롤, 트롯, 발라드, 퓨전, 동요, 민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면서 1980년 제1집 앨범 '창밖의 여자'를 시작으로 2013년 'Hello'까지 총 19집의 앨범을 발표하였다.

대표곡으로는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1980), '친구여'(1983), '허공'(1985), '서울 서울 서울,'모나리자' 등이 있다. 그 밖에 자서전 '초혼의 노래'(1982), 수필집 '바람이 전하는 말'(1985)을 출간하였고, 미국 암펙스 골든릴상(1982), 일본 CBS소니레코드 골든디스크상(1984), 대한민국 보관문화훈장(2003), 은관문화훈장(2013) 등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