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신중현(申重鉉)
  • 평산신씨(平山申氏),  출생~사망 : 1938 ~  
가수, 작곡가, 기타리스트. 대표작은 미인, 님은 먼 곳에, 빗 속의 여인.

1938년 11월 4일 서울에서 아버지 신익균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신중현은 일제 강점기 말기 1941년에 아버지를 따라 만주국 신징으로 건너가 유년기를 보냈고 1945년 8.15 광복 후 귀국하였으며 1950년 한국 전쟁 때는 충청북도 진천군으로 이주하여 소년기를 보냈다.

16세 때부터 기타교본을 가지고 독학으로 기타를 공부하다가 1955년 미8군의 스프링 버라이어티 쇼를 통하여 데뷔했다. 1963년 한국 최초의 록큰롤 밴드인 '애드포'를 비롯하여 덩키스ㆍ신중현 Big BandㆍThe Men 등의 그룹사운드를 조직하여 활동하면서 한국적 록음악의 지평을 넓혔다. 1973년 '신중현과 엽전들'을 조직해 4장의 앨범을 발표하며 한국 록 음악사에 남을 대표작들을 남겼다.

그러나 그는 1975년 정부로부터 활동이 금지돼 음악 활동을 할 수 없었고, 5년 후 복귀한 에는 대중으로부터 외면받았다. 하지만 상업성을 배제한 실험적이고 한국적 가락과 선율을 살리고 연구하면서 음악과 앨범활동을 계속하다, 돌연 2006년 은퇴를 선언하고 칩거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2009년 12월 15일 악기 제조업체 펜더(Fender)로부터 세계에서 6번째,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처음으로 Custom Shop Tribute Guitar를 헌정받았다.

그는 록 음악이 세계적으로 아직 주류를 이루기 전에 록 음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록 음악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시대를 앞서간 음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신중현 사단'으로 일컬어지는 후배가수들을 통해서 흑인음악(Soul)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인물이다. 현존하는 많은 대한민국의 록 뮤지션들은 신중현을 한국 록 음악의 대부로 인정하며 존경을 보내고 있다.

그의 부인 명정강 사이의 세 아들이 모두 음악 활동을 했는데, 장남 신대철은 현재 록 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를 맡고 있으며, 차남 신윤철은 원더버드 등을 거쳐 2012년까지 서울전자음악단의 보컬 및 기타리스트로 활동했었다. 세션 드러머로 유명한 삼남 신석철은 형 신윤철과 함께 서울전자음악단에서 활동하다가 2010년에 탈퇴하고 그 후로 세션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다.

대표작은 '빗 속의 여인', '커피 한 잔',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미인', '봄비', '님은 먼 곳에', '꽃잎'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