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0년 5월 29일 서울에서 태어나 중국 상하이 공보국 중학을 거쳐 1937년 호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일제강점기 때 경성중앙산업학원 교사로 근무했고, 8.15광복 직후인 1945년 경성제국대학 예과교수를 거쳐 1946~1974년까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1946년 서울대학교에서 영시(英詩) 강의 시작, 1954년 미국 국무성 초청으로 하버드대학교에서 1년간 영문학을 연구하였으며, 196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학생과장을 역임했다. 2007년 5월 25일에 세상을 떠났다.
1930년 '신동아'에 '서정소곡(抒情小曲)'을 처음으로 발표하고 1932년 '동광'에 시 '소곡(小曲'(1932), 수필 '눈보라 치는 밤의 추억'(1933) 등을 발표하여 호평을 받았다. 대체로 투명한 서정으로 일관, 사상·관념을 배제한 순수한 정서에 의해 시정(詩情)이 넘치는 생활을 노래하였다. 첫 시집 '서정시집'(1947)에는 그리움을 꿈으로 승화시킨 '꿈'이나 '편지', 소박하면서도 전통적인 삶의 서정을 노래한 '사랑' 따위의 동심과 자연을 노래한 시가 상당수 실려 있다.
그의 문학세계는 시보다 오히려 수필을 통해 진수가 드러난다. 생활에 얽힌 서정적이고 주관적·명상적인 것을 소재로 삼는 그의 수필은 섬세하고도 다감한 문체로써 서정의 세계를 수필화하고 있다. 대표적 수필로 1933~1934년에 발표한 '눈보라 치는 밤의 추억' '기다리는 편지' '은전 한 닢'등이 있다. 그외에도 특히 '수필'은 수필 형식으로 쓴 수필론으로, 은유법을 적절히 구사해서 수필의 본질과 특질을 잘 나타낸 그의 대표적 작품이다.
이밖에도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토머스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의 시구를 부정하면서 봄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 '봄', 여성의 미는 생생한 생명력에서 온다는 '여성의 미', 지휘자보다 무명의 연주자를 택하겠다는 '플루우트 플레이어', 영국 대사관에서의 엘리자베스 여왕 생일 축하 가든파티에 참석한 소회(所懷)를 쓴 '가든 파아티', 성모 마리아상과 같은 구원의 여인상을 찾는 '구원의 여인상' 등 수많은 수필 작품이 있다.
수필 이외의 작품으로는 시집 '금아시문선'(1959)과 '산호와 진주'(1969), 번역서 '소네트의 시집'(1976), 평론 '노산시조집을 읽고'(1932)와 '춘원선생'(1961) 등이 있다.
1910년 5월 29일 서울에서 태어나 중국 상하이 공보국 중학을 거쳐 1937년 호강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다. 일제강점기 때 경성중앙산업학원 교사로 근무했고, 8.15광복 직후인 1945년 경성제국대학 예과교수를 거쳐 1946~1974년까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교수로 재직했다. 1946년 서울대학교에서 영시(英詩) 강의 시작, 1954년 미국 국무성 초청으로 하버드대학교에서 1년간 영문학을 연구하였으며, 1966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학생과장을 역임했다. 2007년 5월 25일에 세상을 떠났다.
1930년 '신동아'에 '서정소곡(抒情小曲)'을 처음으로 발표하고 1932년 '동광'에 시 '소곡(小曲'(1932), 수필 '눈보라 치는 밤의 추억'(1933) 등을 발표하여 호평을 받았다. 대체로 투명한 서정으로 일관, 사상·관념을 배제한 순수한 정서에 의해 시정(詩情)이 넘치는 생활을 노래하였다. 첫 시집 '서정시집'(1947)에는 그리움을 꿈으로 승화시킨 '꿈'이나 '편지', 소박하면서도 전통적인 삶의 서정을 노래한 '사랑' 따위의 동심과 자연을 노래한 시가 상당수 실려 있다.
그의 문학세계는 시보다 오히려 수필을 통해 진수가 드러난다. 생활에 얽힌 서정적이고 주관적·명상적인 것을 소재로 삼는 그의 수필은 섬세하고도 다감한 문체로써 서정의 세계를 수필화하고 있다. 대표적 수필로 1933~1934년에 발표한 '눈보라 치는 밤의 추억' '기다리는 편지' '은전 한 닢'등이 있다. 그외에도 특히 '수필'은 수필 형식으로 쓴 수필론으로, 은유법을 적절히 구사해서 수필의 본질과 특질을 잘 나타낸 그의 대표적 작품이다.
이밖에도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는 토머스 엘리엇(Thomas Stearns Eliot)의 시구를 부정하면서 봄에서 인생의 의미를 찾는 '봄', 여성의 미는 생생한 생명력에서 온다는 '여성의 미', 지휘자보다 무명의 연주자를 택하겠다는 '플루우트 플레이어', 영국 대사관에서의 엘리자베스 여왕 생일 축하 가든파티에 참석한 소회(所懷)를 쓴 '가든 파아티', 성모 마리아상과 같은 구원의 여인상을 찾는 '구원의 여인상' 등 수많은 수필 작품이 있다.
수필 이외의 작품으로는 시집 '금아시문선'(1959)과 '산호와 진주'(1969), 번역서 '소네트의 시집'(1976), 평론 '노산시조집을 읽고'(1932)와 '춘원선생'(1961)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