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조중훈(趙重勳)
  • 양주조씨(楊州趙氏),  출생~사망 : 1920 ~ 2002
한진그룹 창업주. 호는 정석(靜石). 1920년 2월 11일 경기도 인천시 항동에서 직물 도매상을 하던 조명희와 태천즙 사이의 4남4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1936년 휘문고보를 중퇴하고 국비 교육기관이었던 경남 진해의 해원양성소에 진학했다. 2년 만에 해원양성소 기관과를 우등으로 졸업했다. 20세 때 일본에 건너가 2등기관사 자격증을 취득했고, 일본 화물선을 타기도 했다.

1942년 일본에서 돌아와 서울 종로구 효제동에 목탄차 엔진을 수리하는 이연(理硏)공업사를 차렸다. 1945년 11월 이연공업사를 정리할 때 받은 보상금과 그동안 저축한 돈을 모아 인천시 해안동에서 '한진상사'를 창업했다.

1969년 대한항공공사를 인수해 대한항공으로 개명하고 서울-오사카-타이베이-홍콩-사이공-방콕 등을 연결하는 동남아시아 최대 노선을 개설했다.

1970년 이후에는 말라가쉬 공화국 주한 명예총영사,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진그룹회장, 제1대 대한관광협회 중앙회 회장, 한일증권 대표이사, 한·프랑스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재일동포 모국방문추진위원회 이사, 한국항공대학 이사장, 동양항공사협회(OAA)의장, 서울올림픽 조직위원, 아시아경기 조직위원, 한국 유네스코협회연맹 초대 회장, 대한항공 회장, 한·프랑스 수교백주년기념사업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1988 서울올림픽 유치에 앞장섰다. 한국항공대학교, 인하공대 등을 인수해 정석학원을 설립했다. 이후에는 한진산업대 이사장, 국제민간경제협의회 부회장, 한·불 최고 경영자서클 명예회장, 주한 마다가스카르 명예총영사, 안중근의사 사업추진위원회 고문, 전국 경제인연합회 고문, 제7·8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지부 부의장,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1999년 4월 22일 대한항공 대표이사 회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2002년 11월 17일 인하대 부속병원에서 82세 일기로 타계했다. 묘소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