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이맹희(李孟熙,)
  • 경주이씨(慶州李氏),  출생~사망 : 1931 ~ 2015
제일비료 회장. CJ그룹 명예회장.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의 형이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부친이다.

1931년 6월 20일 경상남도 의령에서 삼성그룹 창업자인 이병철(李秉喆)과 박두을(朴杜乙)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중학교를 졸업한 뒤 일본과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했다. 도쿄 농업대학과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서 농업학을 공부했고 미시간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유학생활을 마칠 때쯤 손복남과 결혼했다.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2년 뒤 안국화재로 직장을 옮겼다. 삼성물산, 중앙일보, 삼성전자 등 삼성그룹 계열사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사카린 밀수 사건으로 이병철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나자 잠시 삼성그룹의 회장직을 맡기도 했다. 이병철 회장이 복귀하자 삼성전자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동생 이창희 전 새한그룹 회장이 일으킨 경영권 분쟁에 휘말려 이병철 회장의 눈밖에 났다. 이 과정에서 17개 계열사 임원에서 대부분 물러났고 후계자 구도에서도 밀려났다. 그 뒤 대구와 부산 등 국내 산간벽지를 떠돌며 생활하다 제일비료를 설립해 재기를 꿈꿨으나 실패했다.

이맹희는 이병철 회장의 상속재산을 둘러싸고 동생인 이건희 회장과 법정다툼을 벌였으나 이건희 회장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맹희는 폐암 2기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재발해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2015년 8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