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정일당강씨(靜一堂姜氏)
  • 진주강씨(晋州姜氏),  출생~사망 : 1772 ~ 1832
조선 후기의 여류문인. 호는 정일당(靜一堂). 제천 출신. 아버지는 재수(在洙)이며, 어머니는 안동권씨(安東權氏)로 서응(瑞應)의 딸이다. 윤광연(尹光演)의 부인이다.

9남매를 낳았으나 모두 잃고, 양자를 두었다. 어려서부터 학문을 좋아하고 효성이 지극하였다. 20세에 출가한 뒤 집이 가난하여 바느질로 생계를 이으면서도 남편을 도와 함께 공부하였다. 경서에 두루 통하여 성리학의 심오한 원리를 깨달았고, 그것을 통한 정신 수양과 실천을 위해 평생을 노력하였다. 시문에도 뛰어나 당시에 문명(文名)이 높았다. 시는 대개 학문 또는 수신(修身)에 관한 내용이 많다. 또, 글씨에 능하여 홍의영(洪儀泳), 권복인(權復仁), 황운조(黃運祚) 등의 필법을 이어받았으며, 특히 해서(楷書)를 잘 썼다. 사람들이 그의 남편에게 글을 청하면 대신 지어주는 일이 많았다. 이직보(李直輔)가 그의 시 한수를 보고 매우 칭찬하였는데, 이 소문을 듣고 저술을 일체 남에게 보이지 않았다. 저서로는 '정일당유고' 1책이 있다. 1989년 성남시 중원구에 사당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