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권순장(權順長)
  • 안동권씨(安東權氏),  출생~사망 : 1607 ~ 1637
조선 중기의 충신. 자는 효원(孝元). 아버지는 형조참판 진기(盡己)이다. 1624년(인조 2) 진사가 되고, 음보로 의금부도사, 건원릉참봉(健元陵參奉), 빙고별제(氷庫別提) 등에 임명되었으나 모두 나가지 않았다. 1636년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어머니를 모시고 강화로 피란갔다. 이때 검찰사(檢察使) 김경징(金慶徵)과 유수 장신(張紳) 등이 수성대책을 세우지 못하자, 동지들과 단합하여 의병을 일으키고 순사(殉死)할 것을 맹세했다. 이듬해 정월 성이 함락되자 상신 김상용(金尙容) 등과 함께 화약고에 불을 질러 분사했다. 이튿날 그의 처와 누이동생이 그 소식을 듣고 목을 매어 자결했으며, 아우 순열(順悅)과 순경(順慶)은 적과 싸우다 전사했다. 조정에서는 지평에 이어 좌찬성에 추증하였다. 강화의 충렬사(忠烈祠)에 향사되었다. 시호는 충렬(忠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