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박하담(朴河淡)
  • 밀양박씨(密陽朴氏),  출생~사망 : 1479 ~ 1560
조선 중기의 문인. 자는 응천(應千). 호는 소요당(逍遙堂). 승원(承元)의 아들이다. 1516년(중종 11) 생원시에 합격하였으나, 그뒤 여러번 대과(大科)에 실패하자 청도(淸道)의 운문산(雲門山) 아래의 눌연(訥淵) 위에 정자를 짓고 소요당이라 명명하고 풍류로써 여생을 보냈다. 조정에서 그의 학행을 듣고 감역(監役), 봉사(奉事), 사평(司評) 등의 직임을 주어 여러번 불렀으나 모두 응하지 않았다. 김대유(金大有)와 교분이 두터워 그와 함께 지방에(社倉)을 설치하고 이를 이용하도록 하기도 하였으며, 기묘사화로 조광조(趙光祖) 일파가 처형되자 그의 문집을 불태워버렸다. 82세로 죽은 뒤 청도의 선암사(仙巖祠)에 제향되었다. 저서로는 '소요당일고' 5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