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임진왜란 때의 절신(節臣). 자는 언신(彦信). 성지(誠之)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첨정 사제(思齊)이다. 음보(蔭補)로 관직에 나아가 적성현감을 거쳐 1592년(선조 25) 삭녕군수가 되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삭녕에와 있던 경기도관찰사 심대(沈岱)의 종사관(從事官)으로 적의 야습을 만나 끝까지 항전하다가 순사(殉死)하였다. 1796년(정조 20) 손자인 성묵(性默)이 절제(節製)에서 장원한 것을 계기로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삭녕의 표절사(表節祠)에 향사(享祠)되었다. 시호는 충민(忠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