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임진왜란 때 순국한 의사(義士). 호는 묵암(默菴). 성균관사성 득우(得雨)의 7세손이다. 임진왜란 때 이순신(李舜臣)의 막하로 들어가 이순신 으로부터 그의 의절에 치하를 받았다. 이순신과 더불어 주책(籌策)을 의논하기도 하고, 또는 용력(勇力)으로 전전(轉戰)하여 여러 차례 큰 전공을 세웠다. 1595년에 아들 언신(彦愼)과 함께 부산전투에서 같은 날 순사하였다. 선무훈록(宣武勳錄)에 책록되었으며, 여수의 가곡사(佳谷祠)에 제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