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이맹전(李孟專)
  • 벽진이씨(碧珍李氏),  출생~사망 : 1392 ~ 1480
조선 단종 때 생육신(生六臣)의 한 사람. 자는 백순(伯純). 호는 경은(耕隱). 선산 출신. 병조판서 이심지(李審之)의 아들이다.

1427년(세종 9)친시문과에 을과로 급제하였으며, 김숙자(金叔滋), 김종직(金宗直) 부자와 평생을 가까이 지냈다. 승문원정자를 거쳐 1436년 정언에 임명되고, 얼마 뒤 거창현감이 되었는데, 청렴결백하다는 평판을 받았다. 1453년(단종 1) 수양대군이 단종을 보좌하는 황보 인(皇甫仁), 김종서(金宗瑞) 등 대신을 죽이고 정권을 탈취하여 시국이 소란해지자, 이듬해에 벼슬을 버리고 고향인 선산으로 돌아가서 귀머거리, 소경이라 핑계하고는 은둔하여 친한 친구마저 사절하고 30여년이나 문밖에 나가지 않았다. 나이 90여세에 죽었다. 1781년(정조 5) 영의정 서명선(徐命善)의 건의에 의하여 이조판서에 추증되었다. 함안의 서산서원(西山書院)에 원호(元昊), 김시습(金時習), 조려(趙旅), 남효온(南孝溫), 성담수(成聃壽)와 함께 생육신으로 제향되었고, 또 선산의 월암서원(月巖書院)에는 김주(金澍), 하위지(河緯地)와 함께 제향되어 있다. 시호는 정간(貞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