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계유명(桂惟明)
  • 수안계씨(遂安桂氏)
조선 인조 때의 효자. 호는 유당(柳塘). 천로(天老)의 아들이다. 8세에 이미 '소학'에 통하여 효심이 깊었는데, 도사(都事) 윤부(尹簿)가 청하여 성찬(盛饌)을 대접하자 상(床)을 대하여 먹지 않거늘 그 이유를 물으니 어버이가 집에 계신데 어찌 맛난 음식을 먼저 맛볼 수 있겠느냐고 대답하였다는 일화가 전하며, 어머니가 중병을 앓자 손가락을 잘라 피를 입에 넣어 소생시키기도 하였다. 1536년(인조 14) 병자호란이 일어나자 의병으로 향리인 선천성(宣川城)을 지키는 데 참가하였으며, 충절을 노래한 시를 성내에 남겼는데, 숙종 때 김수항(金壽恒)이 연경(燕京)에 사신으로 가면서 그 시를 보고 조정에 보고하여 효행과 충절이 알려져 정려가 세워지고 선교랑(宣敎郞) 사포서별제(司圃署別提)가 제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