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순조, 헌종 때의 악사. 자는 의선(義善). 한양 출신. 전공은 가야금과 정재(呈才)이다. 대대로 음악의 명문 집안에서 정조 때의 악사 대건(大建)의 둘째아들로 태어났다. 1816년(순조 16) 가전악(假典樂)에 임명되었고, 1827년 전악(典樂)으로 임명되었다. 다음해 연경당(演慶堂) 진작(進爵)때 정재의 집박악사(執拍樂師)로서 '망선문 望仙門' 외 22가지의 정재를 지휘하였고, 1829년 자경전(慈慶殿) 진찬(進饌)때에도 집박악사로서 '연백복지무 演百福之舞', '장생보연지무 長生寶宴之舞', '제수창 帝壽昌' 등의 정재를 지휘하였으며, 1848년에는 집사악사(執事樂師)로 승격하였다. 주로 순조 때 집박악사로 활약했으며, 그 당시 세자대리(후에 익종으로 追尊)는 효성이 지극하여 아버지인 순조를 위해 많은 정재를 창작하였는데 그때 그가 많이 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