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소혜왕후(昭惠王后)
  • 청주한씨(淸州韓氏),  출생~사망 : 1437 ~ 1504
조선 세조의 장남인 덕종의 비(妃). 성은 한씨(韓氏). 서원부원군 한확(韓確)의 딸이며, 좌리공신(佐理功臣) 한치인(韓致仁)의 누이동생이다.

1455년(세조 1) 세자빈에 간택되어 수빈(粹嬪)에 책봉되었으나 세자가 횡사하였다. 1470년(성종 1) 소생 혈이 성종에 즉위하여 세자로서 죽은 덕종을 왕으로 추존하자 왕후에 책봉되고, 이어서 인수대비(仁粹大妃)에 책봉되었다. 소생으로는 월산대군(月山大君)과 성종이 있다.

성품이 총명하고 학식이 깊어 정치에도 많은 자문을 하였다. 불경에 조예가 깊어 불경을 언해하기도 하였고 부녀자를 위하여 지켜야 할 도리인 '내훈 內訓'을 간행, 후세에 귀중한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

손자 되는 연산군이 생모 윤비(尹妃)가 모함에 의하여 폐위, 사사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박해를 가하려 하자, 병상에 있던 대비가 이를 꾸짖으니 연산군은 머리로 대비를 받아 얼마 후 절명하였다. 능은 경릉(敬陵)으로 경기도 고양시 용두동 서오릉(西五陵)에 덕종과 합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