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의 서화가. 자는 진여(進汝). 호는 대산(對山). 증조부는 세황(世晃)이다. 1842년(헌종 8) 규장각검서관이 되었고, 이어서 1852년(철종 2)에 안협현감(安峽縣監)으로 나가 읍민을 잘 보살펴 조정으로부터 상을 받았다. 조선 후기에 이름높은 서화가로서 중국 에까지 명성을 떨친 증조부 세황의 서화기법을 본받아 산수화에 뛰어났으며, 동시에 시와 초서(草書), 예서(隷書) 등 글씨에도 뛰어나 사람들은 시, 서, 화의 삼절(三絶)이라 칭송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