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말기의 가객. 일명 청일(請一) 이라고도 한다. 서울 출생. 경남 고성군수를 역임한 바 있다. '가곡원류'의 공동 저자인 박효관(朴孝寬) 으로부터 가곡을 배워 가곡의 일인자로 이름을 얻었을 뿐 아니라, 가사와 시조, 거문고 연주에도 능하였다. 1908년 이후 조선정악전습소(朝鮮正樂傳習所)에서 남녀창 가곡을 가르쳤고, 1909년 조양구락부가 창설될 때 발기인의 한사람으로서 활약이 많았다. 1900년 이후 이왕직아악부를 중심으로 크게 활약한 가곡의 명인 하규일(河圭一)의 종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