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의 효자. 자는 차갑(次甲). 창원부(昌原府) 사람으로, 유명한 효자이다. 아버지는 권준영(權俊英)이다.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그의 아버지가 해도(海島)로 도망가다가 바다에 빠져 죽었는데, 9세에 아버지의 머리카락과 옷을 가지고 바다에 들어가 혼을 불러 염하여 장사지냈다. 17세에 한강(寒岡) 정구(鄭逑)의 문하에서 수학하였고, 향시(鄕試)에 여러번 합격하였다. 1668년(현종 9) 의금부도사(義禁府都事)를 포증(褒贈) 받았다. 관아의 서쪽 안성리(安城里)에 효자총(孝子塚)이 있는데, 관찰사(觀察使) 임담(林○)이 그 선행을 추모하여 그의 집을 도와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