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윤덕희(尹德熙)
  • 해남윤씨(海南尹氏),  출생~사망 : 1685 ~ 1776
조선 후기의 화가. 자는 경백(敬伯). 호는 낙서(駱西), 연옹(蓮翁), 연포(蓮圃), 현옹(玄翁). 선도(善道)의 현손으로, 두서(斗緖)의 맏아들이며, 용의 아버지이다. 1748년 화명(畵名)으로 삼성진전(三聖眞殿) 모사중수도감(摸寫重修都監)에 조영석(趙榮○), 심사정(沈師正)과 함께 감독격인 감동(監董)으로 참여하였다. 그 공으로 6품으로 승진하여 정릉현감을 지냈다. 수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에 추증되었다. 아버지 두서의 영향으로 화업을 계승하였으며 아버지의 화풍을 전수하여 전통적이고 중국적인 소재의 도석인물(道釋人物), 산수인물, 말 그림을 잘 그렸으나, 두서의 탁월한 필력과 경지에는 이르지 못하였다. 산수화를 비롯한 그의 작품은 두서의 화풍보다는 당시 화단에 만연하였던 남종화풍(南宗畵風)을 비교적 깊게 수용한 면모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아버지의 화풍을 적극적으로 따른 연유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느낌을 준다. 현재 해남의 연동 녹우당(綠雨堂)에 종손이 소장한 윤두서 작품 '해남윤씨 가전고화첩'(보물 제481호)은 그가 정리해서 꾸며놓은 것이며, 윤두서의 행장 역시 그에 의하여 쓰여졌다. 현존하는 그의 작품으로 '월야송하관폭도 月夜松下觀瀑圖'(개인 소장), '산수도첩 山水圖帖'(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미인기마도 美人騎馬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마도 馬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송하인물도 松下人物圖'(간송미술관 소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