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양기성(梁箕星)
  • 남원양씨(南原梁氏)
조선 후기의 화가. 만호를 지낸 우표(宇標)의 아들이며, 주의식(朱義植)의 외종손이다. 도화서(圖畵署) 출신으로, 벼슬은 사과를 지냈다. 인물화와 초상화에 뛰어났던 듯, 왕의 초상 제작에 발탁되기도 하였다. 1733년(영조 9)에 박동보(朴東普), 함세휘(咸世輝) 등과 함께 영조어진(英祖御眞)을, 1735년 박동보, 장득만(張得萬) 등과 함께 세조어진(世祖御眞)을 모사(模寫)하는 데 참여한 바 있다. 그의 작품으로는 간송미술관(澗松美術館) 소장의 '사자나한도 獅子羅漢圖'가 알려져 있는데, 어진제작에 참여할 정도의 뛰어난 필력은 찾을 수 없으나 묘사력과 화격(畵格)은 갖추었다. 윤두서(尹斗緖)와 윤덕희(尹德熙)의 도석인물화풍(道釋人物畵風)의 영향이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