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이숭효(李崇孝)
  • 전주이씨(全州李氏)
조선 중기의 화가. 자는 백달(伯達). 상좌(上佐, 일명 陪連○)의 아들이며, 정(楨)의 아버지이다. 허균(許筠)이 찬한 '이정애사 李楨哀辭'에 의하면 그가 요절하였기 때문에 아들 정을 그의 동생인 흥효(興孝)가 양육하였다 한다. '동국문헌' 화가편에 그림을 잘 그렸다고 전한다. '어옹귀조도 漁翁歸釣圖'(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수금도 水禽圖'(개인소장)가 전해지고 있으며, '어부도 漁夫圖'(개인소장)가 그의 그림으로 전칭되고 있다. 활달한 필치와 흑백대비가 심한 묵법(墨法)을 특징으로 하는 이들 그림에는 당시 세력을 누리기 시작하였던 절파풍(浙派風)의 영향을 엿볼 수 있다. 동생인 흥효나 아들인 정에 비하여 회화사적 비중이 다소 미약한 편이지만, 16세기 화단의 절파화풍 전개와 관련하여 주목되는 화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