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조성기(趙聖期)
  • 임천조씨(林川趙氏),  출생~사망 : 1638 ~ 1689
조선 후기의 학자. 자는 성경(成卿). 호는 졸수재(拙修齋). 아버지는 군수 시형(時馨)이고, 어머니는 청송심씨(靑松沈氏)로 참의에 증직된 정양(廷揚)의 딸이다. 어려서부터 학문에 힘써 일찍이 성리학을 깊이 연구하였고,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과거에 응시하여 사마시에 여러번 합격하였으나, 몸에 고질이 생겨 학문에만 전심하였다. 사람들과 접촉을 끊고 심실(深室)에 들어앉아 공부하기를 30년간이나 계속하여 천지만물과 우주의 이치에 통관하였다고 한다. 어렸을 때 이미 '이기설 理氣說'을 지어 이와 기에 대한 고차원적인 정의를 내려 이기는 서로 혼합되어 분리할 수 없음을 주장하였으며, 20세에는 '퇴율양선생사단칠정인도이기설후변 退栗兩先生四端七情人道理氣說後辨'을 지어 이황(李滉), 이이(李珥)의 학설을 논변한 바 있다.이 글에서 사단칠정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설명하기 위하여 본연명물(本然命物), 승기유행(乘氣流行), 혼융합일(渾融合一), 분개각주(分開各主) 등 4종의 설을 세웠다. 임영(林泳)과 학문적으로 깊이 교유하였다. 저서로는 한문소설인 '창선감의록 彰善感義錄'과 문집 '졸수재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