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김씨의 시조. 세한(勢漢)이라고도 한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그는 알지(閼智)의 아들이고, 아도(阿都)의 아버지가 된다. 또 신라 13대 미추이사금은 그의 6세손이라고 한다. 그런데 '삼국사기'에는 그를 '세한'으로 표기하고 있다. 이 '세한'이 여러 금석문에 보이는 '성한(星漢, 聖韓)'과 음이 비슷하여 혹 그를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추측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성한은 김인문묘비문(金仁問墓碑文)과 흥덕왕릉비문(興德王陵碑文)에는 태조(太祖)라고 지칭하고 있는만큼, 김씨 최초의 왕인 미추이사금을 가리키는 것이 아닐까 하고 추측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