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이상계(李商啓)
  • 인천이씨(仁川李氏),  출생~사망 : 1758 ~ 1822
조선 후기의 유학자, 문인. 자는 군옥(君沃). 호는 지지재(止止齋) 또는 관송(觀松). 전라남도 장흥 출생. 아버지는 종진(宗震)이며, 어머니는 남평문씨(南平文氏)이다. 어려서부터 성도(性度)와 의범(儀範)이 남달리 뛰어났으며, 희로(喜怒)의 성을 나타내지 않았고 언행을 삼가 군자의 자질을 가졌으며, 자라서는 유교의 학문에 힘썼다. 특히, 효성이 뛰어나 널리 알려져 향천(鄕薦), 도천(道薦)이 비일비재하였다.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하여 풍설을 가리지 않고 조석으로 성묘하여 엎드려 절한 곳에 풀이 나지 않았고, 내왕하는 길을 초동목수들이 풀을 베어 길을 닦아주었다 한다. 1808년 1월 20일에 불용산(佛聳山)동쪽 기슭 아양동(峨洋洞)에 초당을 짓고 아름다운 자연의 경관을 즐기며 여생을 보냈다. 문집으로는 '지지재유고 止止齋遺稿' 2권 1책이 전한다. 증손 창호(昌浩)에 의하여 유고가 수집, 정리되었으며, 1958년에 그의 5대손 만흠(萬欽)에 의하여 간행되었다. 양회갑(梁會甲)의 서(序)와, 영력(永曆) 244년(1890)12월 5일의 여흥후인(驪興後人) 민영은(閔泳殷)의 발(跋)이 있고, 1958년 9월 9일에 쓴 5대손 만흠의 근지(謹識)가 있다. 이밖에 한시 79수와 '초당곡 草堂曲', '인일가 人日歌' 등의 가사가 전한다.이 가사는 유고집과 종가 가장본(家藏本)인, 표제 없는 가첩 필사본 '초당곡전 草堂曲全' 에도 전하고 있다. '초당곡'은 스스로 속세를 떠나 자연을 즐기는 일종의 강호 한정(閑情)을 노래한 가사이며, '인일가'는 인륜도덕의 사상을 가사형식을 빌려 쉽게 풀어 초동목수도 알게 하고, 어린이들은 베껴 외우고 익혀서 실천에 힘쓰도록 한 교훈적인 가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