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정운희(丁運熙)
  • 영광정씨(靈光丁氏),  출생~사망 : 1566 ~ 1635
조선 중기의 학자. 자는 지회(之會). 호는 고주(孤舟). 아버지는 호(浩)이며, 어머니는 고성 채씨(固城蔡氏)로 희옥(希玉)의 딸이다. 1589년(선조 22) 사마시에 합격하였다. 1597년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李舜臣)이 명량(鳴梁)에서 싸울 때 백진남(白振南)과 함께 군량미 지원에 힘쓰는 한편 의병을 모집, 이순신과 협력하여 많은 전공을 세웠다. 1612년(광해군 4) 명나라 절강총병(浙江總兵)이라는 자가 조선이 일본과 내통, 명나라를 치려는 음모가 있다고 신종(神宗)에게 무고하여 이를 조사하기 위하여 온 황응양(黃應暘)에게 서찰을 보내어 해명하였다. 그뒤 흥서봉(洪瑞鳳)의 천거로 1626년(인조 4) 강릉참봉(康陵參奉)에 제수되었다가 만기가 되어 귀향, 학문연구와 후진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경사(經史)를 깊이 연구하였으며, 고문(古文)과 변려문(騈儷文)에 능하였다. '공자가어 孔子家語', '가례' 및 기타 여러 경적을 간행하기 위한 책판의 조조(彫造)에도 공적이 많았다. 저서로는 '고주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