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김정필(金正弼)
  • 경주김씨(慶州金氏),  출생~사망 : 1846 ~ 1920
조선 후기의 의병장. 자는 원필(元弼). 호는 송운(松雲). 문정공(文貞公) 송애(松崖) 김경여(金慶餘)의 9대손이다. 일찍이 학자로서 이름이 높아 여러 차례 조정의 부름이 있었으나, 관직에 나가지 않고 후진양성에 노력하였다. 일본에 의한 국권침탈이 심해지자 제자 한봉수(韓鳳洙) 등과 더불어 의병을 일으켜 오근장(梧根場), 괴산(槐山), 여주(驪州), 용인(龍仁) 등 충청, 경기 지역에서 항일활동을 전개하였다. 이후 이강년(李康秊) 부대와 합류하여 1907년 11월 이인영(李麟榮), 허위(許蔿) 등을 중심으로 각 지방 의병부대가 연합, 조직한 13도 창의대(倡義隊)에 가담하여 국권회복을 위한 서울 대진공 작전에 참여하였다. 동대문 밖까지 진격한 13도 창의군이 일본 수비대에 막혀, 치열한 접전 끝에 패하자, 다시 함경도 지방인 갑산(甲山), 무산(茂山) 등지와 중국 연변 일대에서 지속적인 대일항쟁을 전개하였다. 1920년 10월 일본의 간도(間島) 대학살 때 연길현(延吉縣) 국자가(局子街)에서 피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