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최경헌(崔景憲)
  • 경주최씨(慶州崔氏)
조선 중기의 의병. 자는 성일(誠一). 호는 은재(隱齋). 최제안(崔齊顔)의 후손이다. 벼슬은 사복시정(司僕寺正)에 이르렀다.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켜 선전했다. 효심이 지극하여 부친이 병환으로 눈이 멀자 조석으로 간호를 했으며, 임진왜란 때에는 사람을 시켜서 부친을 모시게 하고 출정했다. 한번은 부친의 병환이 걱정되어 귀가했는데, 부친이 말하길 '네가 전쟁에서 왜적을 몇 사람이나 베었느냐○'고 물었더니, 그는 '30급을 베었습니다. ' 말하니, 이에 놀란 부친이 개명(開明)했다고 한다. 1597년(선조 30)에 포로로 잡혔으나 끝까지 굴복하지 않고 절개를 지킨 후에 돌아왔다. 인조 때 여러 차례 벼슬을 주려고 했으나 나아가지 않았다. 호란이 끝난 후에 양주 풍양(豊壤) 답동(沓洞)에서 살다가, 경주 동쪽 암곡리로 이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