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 강양군(江陽君) 이숙(李潚)
  • 전주이씨(全州李氏),  출생~사망 : 1453 ~ 1499
조선 초기의 종실. 이름은 숙(潚). 자는 회보(晦甫). 호는 쌍송(雙松), 금헌(琴軒), 양정(陽井), 양촌(陽村), 오향정(五香亭). 세종의 손자로 아버지는 계양군(桂陽君) 이증(李璔)이다. 어머니는 좌의정(左議政) 한확(韓確)의 딸이자 인수대비(仁粹大妃)의 언니인 정선군부인(旌善郡夫人) 한씨이다.

세조의 극진한 총애를 받아 궁중에서 양육하면서 항상 곁에 두었다. 1455년(세조 1) 3세에 특별히 강양도정(江陽都正)이 되었고, 이후 다른 종친과는 달리 궁내에 거처하면서 세조가 정하여준 사부로부터 수학하였으며, 세조 대를 통하여 내종친(內宗親)의 한 사람으로서 궁내에서 세조를 시종하고 대소행행을 수행하였다. 1467년 강양군(江陽君)에 책봉되었고, 1484년(성종 15) 전년의 정희왕후(貞熹王后) 국상에 수반된 세조릉 시릉(侍陵)의 노고로 소덕대부(昭德大夫)에 승자됨과 아울러 왕명에 의하여 제종친의 비위를 규찰하였다.

이후 세속을 피해 독서, 산수, 탄금을 즐기면서 자적하다가 1499년(연산군 5) 11월 47세의 나이로 사망하였다. 단아하고 근실한 성품, 정순한 학문 및 능숙한 음률로 명망이 있었다.

묘는 경기도 파주군 파평산(坡平山)에 있다.